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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화폐 가치, 자본소득, 금융문맹)

by 평범한J 2023. 4. 18.

오늘은 경제 공부에 대한 또다른 내용들을 마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화폐의 가치 변화와 자본소득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와 금융문맹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경제 공부 : 화폐 가치와 자본소득에 대한 이해

 


경제 공부에 대한 지난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경제 공부의 필요성 (자본주의 사회 이해, 소득의 함정과 미래)

오늘은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보려합니다. 여러 책들과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비슷한 주제의 수많은 내용들 중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ordinaryj.tistory.com

 

 


 


소비하는 사회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가 유지되려면 끊임없이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야합니다.구조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없으면 더이상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언제 갑자기 재해가 발생하고 ,전쟁이 발생해 가난이 닥쳐올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절약' 이 사회의 규범이자 윤리로 자리잡았었습니다. 작은 것도 버리지 않고, 사치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결국 시장을 더욱 키우고, 사회 전체의 이익을 키우는 긍정적 신호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뒤로 오히려 소비가 미덕인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우리가 가진 상품이나 노동력을 팔면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생산하는 것보다 판매하는 것이 더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필요하고, 소비를 위해서는 생산이 늘어야하며,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시장의 수요가 많아야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점점 발달하였고, 사람들은 하루종일 의지에 상관없이 광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무의식에는 기업들의 마케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상품을 넘어서 명품 등의 어떠한 이미지 자체를 사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와 동시에 세상은 저성장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과거와 같은 성장세는 사라졌습니다. 저성장은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중산층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시키며, 자본을 가진 고소득층을 더 부자로 만들어주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하락하는 화폐 가치


 
자본주의의 특성 상, 또한 대출과 이자 시스템이 있는 한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저성장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통화를 발행하고 화폐를 공급해 경기를 부양해야만 할 것입니다. 현재는 여러 이슈로 인해 금리가 다시 올라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대에서는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축으로 돈을 모으는 시대는 끝났으며, 세상은 점점 투자의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축의 안정적인 기반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경제를 공부하면 화폐 가치 하락의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는 하락하지 않는데, 돈의 가치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치가 변하지 않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동산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특별한 호재가 있거나 하지 않은 경우라면 이미 가치가 정해져있기에 항상 일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 금리와 정책 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땅값과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것은 땅과 집이 좋아서라기보다 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을 이유로 볼 수도 있습니다.
 
노동으로 돈을 벌지 않아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희소성이 있는 현물을 소유하거나, 가치가 변하지 않을 물건을 사두면 자산의 크기는 저절로 불어나게 됩니다. 그 자산은 금이 될 수도, 아파트가 될 수도, 채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물건을 사두는 것이 자본 투자의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물론 영원히 가치를 보존할 재화를 찾는 것은 쉽지 않기에 이 과정을 투자라고 부릅니다.
 


 

자본소득의 필요성


 
부잣집에 태어나거나, 사업체를 직접 물려받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우리의 시작점은 근로소득 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소득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로자의 마인드에서 탈피해 사업가나 자본가의 마인드를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득의 본질을 이해하고 경제적인 감각을 길러야합니다. 소득이 있어야 지출도 발생하고, 자산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소득이 곧 경제의 토대가 됩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소득이 일어나는 과정을 알아가기 위함입니다. 단순하게 돈을 번다는 개념의 소득이 아닌 앞선 글에서 말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그리고 자본소득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야합니다.
 
근로소득만으로 성공할 확률은 평균 1% 미만에 불과합니다. 한 헤드헌팅 전문기업이 2020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에 입사하여 임원까지 올라갈 확률은 평균 0.7%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굉장히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가졌다면 이 방법을 통해 근로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만, 그런 재능을 가졌을 확률은 높지 않고, 그 0.7% 가 되기 위해 자신의 건강, 가족, 시간 등의 부분에서 희생을 겪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근로소득보다 자본이 벌어들이는 소득, 즉 집값의 상승폭이 더 큽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토지가 노동소득을 앞서고, 자본소득의 성장률이 노동소득의 성장률보다 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소득원인 월급의 인상폭은 절대 인플레이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노동도 분명 중요하지만, 우리는 자본이 더 중요한 시대로 가고 있고, 홀로 일을 하는 것보다 돈이 우리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문맹의 위험성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이 사실에 대해 잘 이해하려들지 않습니다.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직접 인적자원을 투입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은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본이 발생시킨 소득은 투입되는 자원이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생산적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으며, 불로소득이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편입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우리나라가 고도의 압축 성장을 이루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추정됩니다. 한국만큼 짧은 기간에 이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낸 나라는 없지만, 빠른 속도만큼 중간의 단계와 과정을 밟지 못했고, 이에 경제가 성장한만큼 자본 시장은 성숙해지지 못했습니다.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주식 시장은 분식회계나 횡령, 배임 등의 각종 금융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의 정확한 내막도 모른 채 투자 금액을 잃어버리는 투자자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2019년, 독일 국채금리와 연계된 파생상품이었던 DLF 사태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3,800여 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평균 2억 원에 달하는 돈을 파생결합펀드에 투자했고, 해당 상품은 당시 8,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유치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것이 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글로벌 금융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독일과 영국의 금리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최대 95%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과도한 규제가 남발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집값이 상승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결국 실수요자와 서민들만 내 집 마련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개개인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부의 불평등은 자본과 금융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되었고, 또한 국가가 노동을 통한 근로소득만 강조한 것에 따른 결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고, 돈과 자본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공권력과 기득권의 의도를 파악해낼 수 있어야합니다.
 


 

마치며


 
더 이상 국가는 개인의 경제 상황을 보호해주기 어렵습니다. 스스로가 돈을 관리해야하고, 자본을 쌓아갈 계획을 세워나가야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 경제에 대해 공부해야합니다. 이제는 일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잠재적인 가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가장 경쟁력이 있을 때, 노동시장에서 벌어들인 근로소득을 빠르게 자본소득으로 전환하여, 더이상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가장 먼저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 지에 대해 이해하고,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학습해야합니다. 직접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소득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경우가 많기에 초기에는 개인의 통제권 내에 있는 소비를 통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경제 공부를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의 경제적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있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늘려나가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나와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경제와 재테크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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